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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투자자, 에어드롭 차단으로 4년간 최대 26억 4천만 달러 손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2 [18:00]

美 암호화폐 투자자, 에어드롭 차단으로 4년간 최대 26억 4천만 달러 손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2 [18:00]
암호화폐 에어드랍/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에어드랍/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지난 4년간 각종 에어드롭 참여 제한으로 인해 최대 26억 4,000만 달러의 잠재적 수익을 놓친 것으로 분석됐다. 규제 장벽이 강화되면서 많은 프로젝트가 미국 이용자를 차단한 결과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리서치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주요 에어드롭을 분석한 결과, 미국 투자자들이 최소 18억 4,000만 달러에서 최대 26억 4,000만 달러 상당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1inch, 유니스왑(Uniswap),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등 주요 프로젝트의 11개 에어드롭에서 총 71억 6,000만 달러가 배포됐으며, 평균적으로 한 주소당 4,562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로 인해 92만~520만 명의 미국 투자자들이 에어드롭 참여에서 배제됐다.

 

이로 인해 단순 투자자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도 세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개인 소득세와 주 세금을 포함해 최소 5억 2,500만 달러에서 최대 13억 8,000만 달러의 세수를 놓쳤다. 이는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결과로 평가된다.

 

미국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정책 담당자인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최근 미국 정부가 잘못된 비트코인 매각 전략으로 인해 17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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