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8%로 예상치를 하회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핵심 CPI는 3.1%로 시장 예상치(3.2%)보다 낮았다. 이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로 해석되며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월가 개장 이후 비트코인은 8만 4,437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매도 압력에 밀려 8만 2,400달러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술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갭을 메운 후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8만 2,000달러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SMA, EMA) 위로 다시 올라서야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200일 SMA는 8만 3,550달러, 200일 EMA는 8만 5,650달러에 위치해 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QCP 캐피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억 53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특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641 BTC(5,645만 달러)를 매도했다.
이로 인해 GBTC의 총 보유량은 195,746 BTC(약 172억 4,00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QCP 캐피털은 이번 CPI 발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았다. CPI 둔화가 지속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8만 2,000달러 지지 여부와 ETF 자금 흐름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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