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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달러 붕괴 위기? 변동성 지표 최고치 경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4 [07:50]

비트코인, 7만 달러 붕괴 위기? 변동성 지표 최고치 경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4 [07:50]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하락

 

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BTC 가격이 7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BTC 가격은 24시간 동안 3.08% 하락하며 8만1,01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8만4,301달러에서 최저 7만9,931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트럼프 가문과 바이낸스(Binance)의 지분 거래 관련 루머가 시장을 흔들면서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CZ)가 이를 부인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코인게이프는 BTC 변동성 지수(Volatility Index)가 2.75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BTC 가격이 급격한 하락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다.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은 15.59% 상승했지만, 아직 7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된 적은 없다. 다만, 변동성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매도세의 주요 원인으로 거시 경제적 요인도 지목되고 있다. 미국 내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도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장기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비트코인 법안(Bitcoin Act)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RK 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BTC가 7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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