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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회장 "리플, 긴 법적 싸움 끝…이제 성장의 빛 본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8 [18:15]

SBI 회장 "리플, 긴 법적 싸움 끝…이제 성장의 빛 본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8 [18:15]
리플(XRP)

▲ 리플, XRP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일본 금융 대기업 SBI 홀딩스의 키타오 요시타카(Yoshitaka Kitao) 회장이 리플(Ripple)의 미래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 그는 FIN/SUM 코어 위크 연설에서 “리플에 투자한 이후 수많은 소송을 겪었지만, 이제 마침내 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리플이 2020년부터 이어진 규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합의 논의가 진행되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SEC는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 로빈후드(Robinhood), 제미니(Gemini)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법적 조치를 철회했으며, 리플 역시 낮은 벌금과 XRP의 법적 지위 재조정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I는 2012년부터 리플과 협력해왔으며, 현재 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외부 주주다. 2016년에는 SBI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를 출범했고, 2021년부터는 SBI 리밋(SBI Remit)을 통해 XRP 기반 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XRPL 기반 NFT를 발행할 계획도 발표했다.

 

키타오 회장은 블록체인을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SBI가 웹3(Web3) 및 AI를 활용해 ‘핀테크 2.0’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BTC Strategic Reserve) 구축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금지를 포함한 정책을 추진하는 등 탈중앙화 자산이 미래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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