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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 정체…경기 침체 공포 때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9 [15:00]

XRP 가격 정체…경기 침체 공포 때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9 [15:00]
리플(XRP)

▲ 리플, XRP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 가격이 최근 4.7%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월가의 경기 침체 우려와 더불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월가 주요 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CNBC 연방준비제도(Fed)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2025년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36%로 상승했다. 이는 1월 조사에서 23%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도 기존 2.4%에서 1.7%로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암호화폐와 같은 고위험 자산을 회피하고 국채 및 방어주 중심의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XRP는 다른 밈코인들과 달리 명확한 실사용 사례를 갖고 있지만, 시장 가치는 실제 제공하는 가치에 비해 과대평가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300억 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게 높은 평가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XRP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적 분석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지지선은 2.23달러로 설정되며, 해당 수준이 무너지면 2.00달러까지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단기 반등 시 2.31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XRP가 현재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의견과 함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이 더욱 확대된다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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