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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극단적 변동성 예고? 스테이블코인 거래 급증과 FTX 변수가 핵심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9 [20:45]

솔라나, 극단적 변동성 예고? 스테이블코인 거래 급증과 FTX 변수가 핵심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9 [20:45]
솔라나(SOL)

▲ 솔라나(SOL)     ©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SOL)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향후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테더(USDT) 거래량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 머큐리오(Mercuryo)의 보고서를 인용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USDT 거래량이 2월 마지막 주에 137%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직전 주 61%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으로, 솔라나의 가격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머큐리오 CEO 페트르 코지야코프(Petr Kozyakov)는 "솔라나의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활성화된 거래 생태계가 높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솔라나의 방향성이 불투명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의 분석을 인용하며, 솔라나의 시간봉 차트에서 ‘수렴 삼각형(Converging Triangle)’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상승과 하락이 모두 가능한 형태로, 향후 가격 움직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의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FTX의 변제 계획을 지목했다. 코지야코프는 "FTX 파산 청산 과정에서 대량의 SOL이 채권자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며, 이는 시장에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월 4일,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지갑에서 4억3,100만 달러 규모의 SOL이 언스테이킹 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의 토큰 해제(unlock)가 발생했다.

 

다만, 법원의 판결에 따라 FTX가 SOL을 즉각 매도하는 것은 제한된다. 델라웨어 파산 법원은 2023년 9월, FTX가 디지털 자산을 주간 최대 5,000만 달러(첫 주)에서 1억 달러(이후 주간)까지 매도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추가 매도를 위해서는 법원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며, 최대 2억 달러까지 확장 가능하다.

 

FTX의 다음 변제 일정은 5월 3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98%의 채권자가 원금 대비 최소 118%를 현금으로 상환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5월 기준, 총 변제 규모는 145억~163억 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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