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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디지털 자산 서밋 연설…암호화폐 규제 변화 신호탄?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20 [07:20]

트럼프, 디지털 자산 서밋 연설…암호화폐 규제 변화 신호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20 [07:20]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와 비트코인     ©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리는 ‘디지털 자산 서밋(Digital Asset Summit)’에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가 해당 연설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100건 이상의 규제 조치를 받은 암호화폐 업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블록웍스(Blockworks) 공동 창업자 제이슨 야노위츠(Jason Yanowitz)는 “과거엔 은행 관계자도 초청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현직 대통령이 2,500명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설한다”며 산업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트럼프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며,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그는 대선 캠페인 중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으며, 백악관 암호화폐 자문팀을 구성하고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BTC) 준비금’ 구축을 지시하는 등 친(親) 암호화폐 행보를 이어왔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가 이번 연설에서 규제 명확성을 강조하고, 스테이블코인 및 세금 정책 관련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리플(Ripple)과의 소송을 포함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최근 여러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철회한 점을 고려하면, 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 신호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SEC와 재무부 등 주요 기관에 친암호화폐 인사를 임명했으며, 최근 리플·코인베이스·크라켄·유니스왑 등 주요 기업에 대한 법적 조치를 철회하면서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트럼프의 정책 기조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과 규제 환경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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