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최근 제안된 TRX 반감기(halving) 계획에 대해 “네트워크 검증자들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제안이 트론 생태계의 디플레이션 구조를 강화하면서도 채굴자(검증자) 유인책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향임을 강조했다.
트론 생태계는 현재 비트코인과 유사한 구조의 ‘TRX 발행량 감소’ 제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저스틴 선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론은 이미 연간 1% 수준의 디플레이션 자산이며, 네트워크 성장에 따라 검증자 보상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일 기준 약 100만 TRX를 보상으로 지급할 경우 연간 1.5%, 200만 TRX 지급 시 연간 2% 수준의 디플레이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도 초기엔 블록당 50 BTC 보상을 제공하며 생태계를 확장했고, 이후 반감기를 통해 지속 가능한 보상 구조로 진화했다”며, 트론도 유사한 진화를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설령 커뮤니티가 TRX 보상 감소를 결정하더라도, 트론은 여전히 검증자들에게 매력적인 체인으로 남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저스틴 선은 최근 다양한 생태계 확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트론의 솔라나(Solana) 통합 계획을 밝힌 데 이어, 트럼프 일가가 후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인터내셔널(WLFi)의 고문직을 맡으며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준비금 구성 논의에도 영향력을 키우는 중이다.
TRX 가격은 최근 일주일간 0.2305달러에서 0.2373달러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으며, 22일 기준 0.2366달러로 24시간 기준 0.13% 상승한 상태다. 현재로선 변동성이 낮지만, 저스틴 선은 과거 TRX의 ‘역대 최고가 갱신’을 언급하며 강세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바 있다.
트론 반감기 제안의 향방에 따라 TRX의 공급 구조와 시장 가치 모두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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