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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금으로 바꾼다?…트럼프 행정부, 골드 증서 재평가로 비트코인 매입 검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22 [12:05]

비트코인을 금으로 바꾼다?…트럼프 행정부, 골드 증서 재평가로 비트코인 매입 검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22 [12:05]
금, 비트코인(BTC)

▲ 금, 비트코인(BTC)     ©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책임자인 보 하인즈(Bo Hines)가 정부의 비트코인(BTC) 매입 전략으로 '골드 증서 가치 재평가'를 통한 예산 중립적 접근을 제시했다.

 

하인즈는 최근 팟캐스트 'Crypto In America' 1회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설립과 예산 중립적 매입 방침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정부 보유 비트코인 198,109개(약 170억 달러)를 해당 준비금에 편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하인즈는 현재 온스당 172달러로 평가된 일부 미국 정부의 골드 증서를 시장가치로 재조정하면 발생하는 평가이익을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의 2025년 비트코인 법안(BITCOIN Act)에서 영감을 얻은 전략으로, 세금 인상 없이 준비금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자 엘리너 테렛이 포트녹스(Fort Knox)의 금을 직접 매각해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하인즈는 “예산 중립 조건이 유지된다면 가능하다”고 답하며, 재무부와 상무부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인즈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BR)과 별개로 알트코인을 위한 ‘디지털 자산 국가 비축금(Digital Assets National Stockpile)’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현재 이 비축금에는 이더리움(Ethereum), 리플(XRP), 솔라나(Solana), 카르다노(Cardano)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장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인즈는 비트코인에 대해 “그 어떤 중앙 발행자가 존재하지 않는 점에서 독보적인 내재 가치를 지닌 자산”이라며, 이를 법적 상품(Commodity)으로 구분한 점이 별도 준비금 설립의 근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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