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美관세 철폐 요구 불변…내달 정상회담이 전환점" 교도통신 인터뷰…"생산자·소비자가 모두 납득할 쌀값 형성돼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미국 관세 조치 철폐를 요구하는 것은 불변의 방침"이라며 "투자를 통해 미국의 강한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고용을 창출해 일본 산업을 강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내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미일 정상회담이 양국 관세 협상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관세 협상 타결 시기에 대해 "양국에 가장 좋은 결론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시기는 확정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45분간 통화하며 관세 문제 등을 협의했다. 그는 통화 직후 "각료급 협상에서 생산적 협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며 내달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서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쌀값과 관련해 "왜 내려가지 않는가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견해가 나뉜다"며 "내려간 후의 쌀 정책을 포함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쌀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수 토론에서 쌀 5㎏ 가격이 3천엔대로 내려가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 진퇴를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일본에서 이달 5∼11일 쌀 5㎏ 평균 가격은 4천268엔(약 4만1천원)이었으며,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농림수산상은 내달 초순 정부 비축미를 2천엔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야당이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할 경우 중의원(하원)을 해산할 가능성과 관련해 "직면한 과제에 하루하루 답을 내고 있다"며 명확한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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