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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IPO 무산에 실망했나? 잘 나가던 XRP 급락한 진짜 이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7 [06:47]

리플 IPO 무산에 실망했나? 잘 나가던 XRP 급락한 진짜 이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7 [06:47]
리플

▲ 리플     ©

 

최근 일주일간 폭발적인 랠리를 펼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엑스알피가 과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기업공개(IPO) 무산 소식, 고래들의 대량 매도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는 지난 24시간 동안 2.48% 하락한 2.2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기준 21.67%라는 기록적인 상승률과는 대조적인 흐름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보합세와 궤를 같이한다. 이번 하락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기술적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악재성 재료들이 겹치며 발생한 조정으로 풀이된다.

 

가장 직접적인 하락 원인은 과열된 시장 분위기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다. 엑스알피의 7일 상대강도지수(RSI)는 89.37까지 치솟으며 2025년 12월 이후 가장 강력한 과매수 신호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극단적인 과매수 구간은 단기 조정을 예고하는데, 실제로 이번 하락 과정에서 4,130만 달러 규모의 엑스알피 포지션이 청산되며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리플사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꺾인 점도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회사가 무기한 비상장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혀, 공모 시장을 통한 기관 접근성 확대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2025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4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IPO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은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 또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거대 보유자들은 지난 48시간 동안 약 1억 2,300만 엑스알피(약 2억 8,000만 달러)를 이동시켰으며, 이 중 2,950만 엑스알피(약 6,700만 달러)가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고래들이 지난 12월 한 달간 11억 8,000만 엑스알피를 매도하며 저항선을 형성해온 추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세가 기술적 과열 해소와 기업 내부 이슈, 수급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주간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엑스알피가 피보나치 되돌림 38.2% 구간인 2.2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며 지난 30일간의 상승분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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