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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 베팅 쏟아지는 중...다시 ‘역주행 본능’ 발동하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09 [08:49]

비트코인, 하락 베팅 쏟아지는 중...다시 ‘역주행 본능’ 발동하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09 [08:49]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간의 공개 충돌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5,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파생시장 내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하락 베팅이 오히려 강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알프랙탈(Alphractal)은 최근 비트코인의 회복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레버리지 투자자 심리 역행 효과’를 지목했다. 알프랙탈은 X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서 공매도(숏) 포지션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프랙탈에 따르면,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대거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상황은 시장에서 과도한 편향 상태를 나타낸다. 역사적으로 레버리지 투자자의 하락 베팅은 반대 방향의 강한 가격 반등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은 투자자 심리와는 반대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움직임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단순한 심리지표가 아니라 시장의 반사작용을 예고하는 '경고 신호'로 간주된다. 특정 방향에 과도하게 쏠린 포지션은 시장 반작용을 유발하여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가격 반전에 휘말릴 수 있다. 알프랙탈은 지금이 그러한 시점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이 같은 반대매매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단기적으로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하락 베팅은 오히려 강력한 매수세를 자극해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역발상 흐름의 진입 단계에 있을 수 있으며, 레버리지 포지션의 한 방향 쏠림이 강한 방향성 반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지표 해석을 넘어, 군중 심리의 반작용이라는 보다 본질적인 흐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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