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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달러 옵션 만기…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어디로 갈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3 [15:51]

35억 달러 옵션 만기…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어디로 갈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3 [15:51]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약 35억 달러 규모가 오늘(13일) 만기를 맞으면서 단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더리움의 상방 흐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풋옵션 중심의 하방 헤지 수요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6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 기준 오늘 만기되는 비트코인(BTC) 옵션은 27,959건, 이더리움(ETH) 옵션은 246,849건에 이른다. 비트코인 만기 계약의 명목 가치는 약 29억 달러, 이더리움은 6억 1,76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최대 고통지점(Max Pain Point)은 106,500달러로, 이는 투자자 손실이 가장 큰 행사가를 의미한다. 현재 BTC 가격은 104,342달러로, 이 지점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풋-콜 비율은 0.91로 콜옵션 비중이 더 높은 강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의 최대 고통지점은 2,650달러이며, 현재 ETH는 2,515달러로 하회 중이다. 풋-콜 비율은 1.14로, 하락을 대비한 풋옵션 비중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는 강세 흐름 속에서도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헤지 수요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옵션 만기일에 자산 가격이 고통지점 부근으로 수렴하는 현상은 시장 조성자들이 옵션 프리미엄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거래나 헤징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옵션이 무효화될수록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해당 지점으로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분석업체 그릭스라이브(Greeks.live)는 “ETH 상방 흐름이 만기일을 앞두고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금요일 이후에도 이를 추격할지, 아니면 식어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는 하방 중심의 옵션 배치와 대조되며,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시장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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