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0달러로 폭락하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며 사토시 나카모토가 언급한 인물인 아담 백(Adam Back)이 전량 매수 계획을 밝혔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징적 행동으로 분석된다.
6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 아담 백은 최근 “비트코인이 폭락할 경우, 전체 공급량인 2,100만 개를 0.02달러에 매수하겠다”는 제한 주문(limit order)을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 앨리스테어 밀른(Alistair Milne)이 0.01달러에 유사 주문을 낸 것에 대응한 것이다.
하지만 이 주문은 2020년에 이미 취소됐고, 백은 해당 유동성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실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즉, 실제로 시장 폭락 시 전량 매수를 실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비트코인은 콜드월렛, 현물 ETF, 기업 보관분 등으로 시장에 풀려 있지 않아 실제 전량 매수는 불가능하다.
실제로 2,100만 개의 비트코인 중 약 2백만 개는 아직 채굴되지 않았고, 이미 유통 중인 1,900만 개 중 상당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나 블랙록, 피델리티 등 ETF 운영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582,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6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아담 백의 발언은 비트코인이 0달러로 수렴하는 극단적 상황에 대비한 일종의 ‘보장장치’이자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된다. 그와 함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이 0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강세 전망을 거듭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 4.33% 하락해 103,000달러까지 밀렸으나 곧 2.35% 반등하며 10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ETF와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한 비트코인 보유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세일러의 주장에 시장은 다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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