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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기회다? 트럼프 쇼크 후 '저가 매수' 움직임 본격화 되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0/11 [08:25]

공포가 기회다? 트럼프 쇼크 후 '저가 매수' 움직임 본격화 되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0/11 [08:25]
트럼프, 중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중국,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폭탄 여파…급락한 암호화폐 시장,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100% 관세 경고가 촉발한 급락장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매수 타이밍’으로 옮겨가고 있다. 불확실성 속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오히려 가격 조정을 ‘기회’로 보고 있다.

 

10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2,000달러까지 떨어지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알트코인도 10~20%대의 낙폭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가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하루 만에 1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급락의 원인을 단기적 지정학 리스크로 진단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구조적인 강세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급락은 통상적인 조정 과정이며,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BTC 현물 보유량 감소와 ETF 유입세 지속은 장기 수요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언급됐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은 10만 달러 초반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수준은 기관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된 가격대와 맞물려 있어 단기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변동성이 큰 구간인 만큼 강력한 분할매수 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매크로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조치 가능성도 남아 있어 성급한 진입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하락 추세가 완전히 진정되기 전까지는 현금 비중을 높이고 관망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본다.

 

결국 이번 조정장은 투자자 성향에 따라 ‘공포’와 ‘기회’로 나뉜다. 단기 급등을 노리는 공격적 투자자에게는 진입 타이밍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 투자자는 추가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적 포지셔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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