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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텔라 루멘, 레밋…'해외송금' 블록체인 킬러앱 부상

김진범 | 기사입력 2018/10/29 [13:19]

리플, 스텔라 루멘, 레밋…'해외송금' 블록체인 킬러앱 부상

김진범 | 입력 : 2018/10/29 [13:19]



 

글로벌 온라인 포럼 레딧(Reddit)의 공동 창립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은 최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처럼 대중적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킬러앱(killer app)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해외송금'이 블록체인의 킬러앱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송금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에 의해 이동되고 있다.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에 따르면, 전세계 한해(2016년) 해외송금 규모는 약 6,013억달러(약 630조원)이다. 전체 금액 중, 약 4,453억달러가 해외노동자(약 1.88억명)에 의한 송금이었으며, 이는 전체 금액의 74%에 달한다. 이중 아시아권으로 들어오는 금액은 약 2,436달러이고 평균적으로 미국에서만 대략 1,300억 달러가 해외송금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송금인들이 보낸 송금액은 수신인에게 100%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송금분야는 오랫동안 은행이 독점해왔기 때문에 여러가지 비효율적인 점이 많다. 은행을 통한 해외송금을 하게 될 경우 스위프트(SWIFT)망을 통하여 송금이 진행되는데 이때 여러 가지 중개은행을 거쳐 송금이 되기 때문에 수수료가 많이 비싸다. 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 이외에도 전신료, 환전 수수료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해외송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있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해외송금은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아 환전 수수료가 은행에 비해 대폭 낮아졌으며, 송금액의 1~2% 수준의 송금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블록체인 해외송금 플랫폼에는 대표적으로 리플(Ripple, XRP)과 스텔라루멘(Stellar Lumens, XLM), 레밋(REMIIT) 등이 있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은행과 은행간의 무역자금을 대체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지속적으로 테스트 중에 있다. 리플의 하드포크인 스텔라루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P2P형식의 개인과 개인간의 송금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만들기 위한 플랫폼이다. 레밋(REMIIT)은 국산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송금, 결제 플랫폼으로서 전세계 무역을 촉진하고 개인들의 해외송금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로 개발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데일리호들(DailyHodl)에 따르면 리플(Ripple)사의 공동창립자 겸 회장인 크리스 라르센(Chris Larsen)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크립토 파이낸스 컨퍼런스'(Crypto Finance Conference)에서 "블록체인의 킬러앱인 송금(결제)를 위해서는 예측 가능성(settlement predictability)과 일관된 저렴한 비용(consistent low costs), 높은 처리량(high throughput)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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