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소유자가 사망하면 디지털 자산은 어떻게 될까.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항상 편한 일이 아니며 상속 문제가 우려될 때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암호화 프로토콜(encryption protocols)로 보호되는 가상통화(virtual currency)로, 비트코인처럼 암호화는 풀 수 없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암호화폐 소유권과 상속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해결책도 제시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를 비롯해 다른 암호화폐 소유자들이 사망했을 때 디지털 자산을 그들의 친지나 가족에게 원활하게 이전하는 해결책은 아직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암호화폐의 소유권이 기본적으로 익명이라는 사실과 함께 다른 당사자에게 공개되지 않는 특수 프라이빗 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많은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상속인 없이 수십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남겨두게 된다는 것. 일례로 지난 4월에 사망한 미국의 저명한 투자자 메튜 멜론(Matthew Mellon)은 2백만 달러를 리플(XRP)에 투자했었고, 리플의 가치는 지난 2월에 10억 달러에 달했지만 불행히도 사망하기 전에 누구도 지갑에 접근할 수 없어 그 돈은 사라져버렸다. 체이널리시스(Chinalysis)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약 25%가 이런 식으로 손실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235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상속과 관련한 해결책은 없을까. 이에 대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먼저 암호와 암호화 키와 같은 모든 관련 정보를 기록해 사망한 경우 자신의 측근이 자신의 디지털 지갑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구식 방식이 있다. 이러한 정보는 은행의 안전 금고에 보관될 수도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은행 기관들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옵션은 디지털 수단을 사용해 이 관련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다. 일례로 암호 및 기타 디지털 계정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인 라이프뱅크(LifeBank)가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더해 "사망 시 암호 지갑에 액세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 키와 암호 복사본을 가족 구성원에게 위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시나리오는 절대적인 신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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