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초기 구상자 중 한 사람이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엔체인(Nchain)’ 수석 연구원이며 현재 비트코인 SV(BSV)의 대표 주자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비트코인이 상품(Bitcoin is a commodity)"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디움에 "비트코인은 상품"이라는 글을 기고하면서 "화폐는 두 가지 형태로만 존재한다. 첫째는 상품권 등 교환 가치를 지닌 재화(Commodity money), 둘째는 국가가 인정하고 지불수단으로 받아들여지는 법정화폐(Fiat)"라면서 "비트코인은 법정화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비트코인은 상품일 뿐이며, 투자자들은 결국 현금(cash)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은 존재하지 않으며, 사기(scams) 또는 견실한 현금(sound cash) 두 가지 선택지 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영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현재까지의 시장을 볼 때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닌 가치를 저장하는 상품에 가깝다"라는 진단을 내놨다. 사뮤엘 뮤런트(Samuel Murrant) 글로벌 데이터 선임 애널리스트는 "2018년 암호화폐와 글로벌 화폐 간 유통 방식의 상관성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며 "비트코인은 일종의 가치를 담아 놓은 상품으로써, 지금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화폐보다는 금에 가까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 희소성 즉, 귀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가 발생하고, 그 안에서 차익실현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크레이그 라이트는 공식 미디움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추구하는 목표는 실질적인 현금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비트코인은 반드시 '상품 원장'(commodity ledger)이 되어야 하며 투기성 짙은 도박성 자산이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비트코인은 결코 은행과 정부를 지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상적인 비트코인은 건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효율성을 겸비한 현금으로, 익명성만을 추구하는 무정부 주의자들은 비트코인의 핵심을 잘못짚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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