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리딩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몇 시간도 채 안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9,300달러에서 10,700달러 선까지 회복됐다.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현재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0.21% 급등한 약 10,7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4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909억 달러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9%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대해 "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비트멕스(BitMEX)와 같은 마진 거래 플랫폼에서 숏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숏스퀴즈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숏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맞서 경쟁적으로 현물을 사들여 가격이 급등하는 걸 말한다.
글로벌 마켓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도 "약세론자나 매도자들은 숏스퀴즈가 일어날 때까지 지난 며칠 동안 내내 비트코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이 4분 만에 9% 이상 움직였다. 이는 전통적인 기술 분석으로는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다"고 토로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CCN은 "일부 기술 분석가들은 이번 주 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에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한 애널리스트를 인용 "8,000달러가 비트코인의 단기 지지선으로 남아 있지만, 10,850달러를 돌파하면 강세장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CN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비트코인과 나머지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입장 때문에 펀더멘털(fundamental) 요인 보다는 기술적(technical) 요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Steve Mnuchin) 미국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페이스북 리브라(Libra)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들은 사이버 범죄, 탈세, 강탈, 랜섬웨어, 불법 마약, 인신매매와 같은 수십 억 달러의 불법 행위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되어 왔다. 이는 정말로 국가 안보상의 문제"라면서 "미국은 지속적으로 앞장서서 암호화폐를 규제해왔다. 앞으로도 암호화 자산 서비스 제공 업체가 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CCN은 "업계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을 비트코인 장기 생존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인정했지만 규제감독 강화 노력이 기업들에게 어려운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CCN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연간 최고치인 약 14,000달러에서 30% 이상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1,000달러 선을 넘는 주요 저항 수준을 넘어설 때까지 기술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단기 동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