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반짝 랠리, 왜?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2/14 [07:46]

비트코인 반짝 랠리, 왜?

박병화 | 입력 : 2022/12/14 [07:46]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비트코인(BTC)이 장중 5% 넘게 급등하며 18,0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2월 14일 오전 7시 27뷴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3.47% 상승한 17,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TC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7,111.76달러에서 최고 17,930.09달러까지 올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418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9.3% 수준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11월 CPI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비트코인도 반짝 랠리를 펼쳤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긍정적인 CPI 수치로 인해 향후 두 달 동안 그리고 2023년 내내 소규모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음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경계에 더해 FTX 파산을 둘러싼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또한 미국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이 악화돼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은 CPI 보고서 이후 단기적으로 강세 모멘텀을 보이고 있지만 중앙 집중식 거래 부실, FTX 파산 여파 확산, 암호화폐 시장의 유입 및 유동성 감소,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 할인 증가로 인한 위협 등의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 신탁(GBTC)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50% 수준을 기록했다.

 

GBTC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50.06%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지수펀드(ETF) 전환을 반려한 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것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그레이스케일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글로벌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DCG에 대한 재정적 파급효과가 언젠가 GBTC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다.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젠투(GenTwo) 소속 애널리스트 파블로 조다르(Pablo Jodar)는 "일부 투자자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보유량 정보를 신뢰하지 않으면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바이낸스 예금 인출이 급증, 시장 심리가 약화됐을 수도 있다. 시장은 더이상 중개업체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리플 CEO, X에 트럼프와 찍은 사진 게시...XRP 가격 반등하나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