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72% 급락한 약 4,936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66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902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402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1%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최근 비트코인은 6,000달러의 허들을 넘으려고 두 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현재 6,000달러의 저항 영역 근처에 더블톱(double-top) 패턴이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5,100달러와 5,000달러 지지선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면 곰(Bear, 매도 세력)이 주도권을 잡고 4,800달러 지지선, 나아가 4,40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비트코인이 5,000달러 지지선 이상에서 선전할 경우 6,000달러 돌파를 다시 시도할 수 있다. 주요 약세 추세선인 5,650달러와 6,000달러 저항선을 성공적으로 돌파하면 조만간 6,500달러를 향해 강력한 상향 이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통 자산 시장의 불안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냐는 점이다. 신흥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비트코인이 최근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 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코리나19 여파가 장기화 되면서 '디지털 금'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미국 뉴욕 소재 은행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예금주들의 현금 인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며 '현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금융주권을 되찾아야할 필요성을 깨닫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연준의 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은 전염병에 대한 헷지(위험회피) 수단이 아니라 법정통화 정권에 대한 헷지 수단이다. 비트코인은 법정통화 리스크에 대한 세계 최대의 리스크 회피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라이브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최근 영국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최고경영자(CEO)인 장 마리 모네티(Jean-Marie Mognetti)는 "전 세계적인 마이너스 금리 및 양적완화 정책 기조를 살펴본다면, 향후 수개월 혹은 수년이 비트코인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오늘날 우리는 석유, 주식, 채권, 귀금속, 비트코인 등 모든 자산들의 가격이 재구성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복원력과 내구성을 증명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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