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간 세계 1위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거래량이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9,200달러 영역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아 하향세로 돌아섰다. 현재 황소(Bull, 매수 세력)는 8,500달러 지지선을 기반으로 8,800달러와 9,000달러 저항선을 다시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 사이에서는 중장기 강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례로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수석 디지털 전략가인 데이비드 그리더(David Grider)는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12개월 동안 강세 흐름을 나타내며 14,3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비트코인 낙관론의 분명한 근거 중 하나다. 또 비트코인이 4월 말 강한 반등을 동반하며 일목균형표 구름대(Ichimoku Cloud) 키레벨 상방에서 월봉을 마감했다. 이와 유사한 흐름은 2016년 연초에 목격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슈가 있었으며, 약 20개월 후 역대 최고점인 2만 달러까지 상승했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에 암호화폐 기고문을 올리고 있는 애널리스트 빌리 밤브루(Billy Bambrough) 또한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암호화폐 헤지펀드 BKCM의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도 CNBC에 출연해 "지금부터 30~60일 후 비트코인은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자산운용사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공동 창업자 제이슨 윌리엄스(Jason A. Williams)는 "반감기 후 이번 달 말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 밑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년 암호화폐 하락장을 예견했던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이며 상품 거래 전문가인 피터 브란트도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편견 없이 비트코인 차트를 본다면, 새로운 바닥은 잠재적으로 1,000달러 이하"라고 말했다
특히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투자 옹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낮다는 건 말이 안된다. 내재가치도 없는 비트코인에 어떤 플러스 값이 더해져도 그건 '낮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5월 4일(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22% 하락한 약 8,675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6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93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14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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