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상승하며 0.52달러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한국시간 8월 26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27% 상승한 0.5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0.17% 하락한 26,059달러에,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0.02% 오른 1,654달러를 각각 기록 중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필요한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그다지 동요하지 않은 모습이다.
XRP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법원 판결 이후 전개된 상승 랠리를 보였었다. 하지만 8월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이후 조정장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최근 보고서에서 "SEC가 제기한 항소 결과가 내년까지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다. 재판 결과는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0.5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한 XRP는 오버헤드 저항선인 0.56달러에도 도달하지 못했으며, 이는 더 높은 수준에서 수요가 고갈되었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이어 "매도 세력은 XRP 가격을 0.50달러 지지선 아래로 끌어내려 포지션을 강화하려고 할 것이다. 성공한다면 XRP/USDT 쌍은 다음 주요 지지선인 0.41달러를 향해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 반대로 매도 세력이 20일 이평선(0.56달러) 위로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0.63달러)까지 안도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가 "SEC와 리플 전현직 임원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크리스 라슨(Chris Larsen)과의 재판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스폴리는 ▲SEC가 합의를 위한 협상 카드로 갈링하우스와 라슨을 고발한 점 ▲윌리엄 힌먼과 제이 클레이튼 등 전직 SEC 간부가 증인석에 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 ▲리플 경영진 측이 XRP의 프로그래밍 방식 판매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인용해 쉽게 SEC 측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점 ▲XRP의 미국 내-해외 판매 간 차이를 증명할 증거가 SEC에 없다는 점 ▲SEC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점 ▲법원이 항소를 기각하면 SEC 측에는 협상카드가 사라진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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