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시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증시는 물론 귀금속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희소 디지털 자산인 이더리움과 비트코인(Bitcoin, BTC)은 나름 선전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베를린(Berlin) 하드포크 출시가 임박하고 'EIP-1559 개선안' 시행에 합의하는 등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강력한 저항인 2천달러를 넘볼 기세다.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EIP-1559 개선안을 통해) 기존 이더 토큰 수를 줄이도록 변화하면 '폭발적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미디어는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시스템처럼 이더리움을 제한하는 것이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열기와 맞물려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더리움의 끝없는 공급이 가장 덜 매력적인 부분이었고,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블록체인이 개인과 기관 구매에서 큰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IP-1559 개선안은 '기본 수수료(가스비)'를 도입하고, 네트워크 병목 현상이 발생할 시 추가로 '팁'을 지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 수수료는 채굴자에게 전달하지 않고 소각한다. 채굴자는 팁으로 받는 수수료만 받게 된다. 현재 이더리움은 사용자가 직접 수수료를 기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거래가 많을 경우 더 비싼 수수료를 지불한 거래부터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 이날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4월 14일로 예정돼 있는 베를린(Berlin) 업그레이드를 위한 시간대를 마련, 개발 로드맵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첫 테스트넷 Ropsten은 오는 3월 10일, Goerli와 Rinkeby 네트워크는 3월 17일과 3월 24일에 각각 1주 단위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이더리움 노드 운영자들은 3개의 테스트넷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메인넷에 대해서는 4월 7일 이전에 베를린 호환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라는 권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2월 이더리움 2.0을 출시한 바 있다. 이더리움 2.0은 기존 작업증명(PoW) 체인에서 지분증명(PoS) 체인으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다년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한편 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24% 상승한 약 1,820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2,090억 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한 주간 17%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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