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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부양책 기대 속 6만달러 재돌파 시도…황소 매수세 지속될까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3/20 [13:13]

비트코인, 美부양책 기대 속 6만달러 재돌파 시도…황소 매수세 지속될까

박병화 | 입력 : 2021/03/20 [13:13]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이번 주 62,000달러에 근접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했다. 

 

58,000달러선 회복 이후 (비트코인을 보유하기만 해도 처벌하겠다는 관련 법안을 마련 중이라는) 인도발 악재와 함께 전반적인 거시경제 약세, 달러화 반등이 랠리를 중단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 53,000달러선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다만 1조 9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BTC/USD 페어 가격은 하락폭을 만회했고, 20일(한국시간) 현재 58,000~60,000달러 범위 내에서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BTC/USD 일일 차트는 6개월째 강력한 상승 추세를 지속하며 최저점과 최고점을 높여가고 있다"며 "55,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며 60,000달러 저항을 뚫으면 68,000달러의 문을 열 것이다"고 진단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54,844달러선)에서 반등했고, 황소(강세론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58,341.03달러인 오버헤드 저항을 넘어섰다"며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60,102.15달러 이상 오르면 61,825.84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재시험할 수 있다. 이마저 넘어서면 72,112달러까지 추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곰(약세론자)들이 20일 EMA 아래로 가격을 낮출 경우 약세의 첫 신호가 되고,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48,578달러선) 이하로 떨어지면 더 깊은 조정장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위스에 본사를 둔 Niemerg), 크립토 파이낸스(Crypto Finance) AG의 트레이딩 총괄인 패트릭 휴서(Patrick Heusser)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하락 패턴인 상승 쐐기형(Rising Wedge) 페턴에 갇힐 수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54,000달러 아래로 움직이면 상승쐐기 붕괴가 확인되고 47,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문이 열릴 것이다. 반면 쐐기 지지선이 그대로 유지되는 동안 강세 추세는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사업개발(BD) 총괄 댄 헬드(Dan Held)는 최근 코인텔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현재 슈퍼사이클 동안 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중앙은행들의 돈 찍어내기, 레거시 금융회사들에 대한 신뢰 부진 등의 복합적인 사건들이 비트코인 황소장을 이끄는 트리거(trigger,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기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최신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판테라 캐피탈의 2020년 4월 예측 시간표 대비,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이 앞서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여름에는 11만 5천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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