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암호화폐 리플(XRP) 가격은 4월 첫 날 3%가량 하락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6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XRP 가격은 4월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3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55% 하락한 0.613달러를 기록 중이다.
XRP 가격은 이날 장중 0.5973달러까지 떨어진 후 소폭 반등하며 0.60달러선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024년 세 차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감소와 지속적인 고래(대량 보유자) 유통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하면서 XRP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현재까지 100,000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고래의 수는 1.13% 감소했고, 100~10,000개의 XRP 토큰 보유자들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주요 원인에 대해 매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을 들었다.
미국 지방 법원은 지난 7월 리플이 헤지펀드 및 기타 기관 구매자에게 7억 2,890만 달러 상당의 XRP를 판매한 것이 불법 증권 판매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지난주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SEC가 연방 판사에게 리플에 2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XRP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은 상승형 삼각수렴 패턴인 '어센딩 트라이앵글' 내에서의 변동 중 일부이다"며 "XRP의 다음 하방 목표는 삼각형의 아래쪽 추세선 주변에 나타나며, 4월 중순까지 현재 가격 수준에서 약 15% 하락한 200주 지수이동평균(EMA)과 일치하는 0.52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삼각형의 위쪽 추세선을 돌파하면 3월 11일의 최고점인 0.74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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