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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TO “미국, 암호화폐 산업 규제 준비 안돼”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4/10 [08:56]

리플 CTO “미국, 암호화폐 산업 규제 준비 안돼”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4/10 [08:56]

▲ 출처: SXSW 유튜브 © 코인리더스

 

리플(XRP) 토큰 발행사 리플랩스(Ripple Labs)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와츠(David Schwartz)가 "미국은 암호화폐와 같은 새로운 산업을 규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비드 슈와츠 CTO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혹은 해외에서 이전해온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이 다중 규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규제기관들의 제도가 중복돼 있다”며 “증권거래위원회(SEC), 금융 범죄 단속 네트워크(FinCEN),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기관이 디지털 자산 부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SEC는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보고, 리플랩스와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공동창업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는 XRP 거래를 중단하거나 토큰을 아예 상장 폐지했다. 글로벌 송금 서비스 머니그램(MoneyGram)도 리플과의 제휴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슈와츠는 "미국 규제 당국에 바라는 점은 세계의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고 한발 앞서 나가지 말아달라"고 충고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갈링하우스 CEO는 블룸버그 테크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소송은 단순히 리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갈링하우스는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XRP를 증권으로 규정한 국가라면서, SEC의 소송에 강력히 대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슈와츠는 현재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Non-Fungible Token)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NFT의 기술에는 관심이 없다. NFT 자체와 경험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며 “NFT가 그저 유행일 수도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사라지지 않을 무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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