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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상장 이모저모] 나스닥 성공적 데뷔, 암호화폐 산업의 역사적 이정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4/15 [07:29]

[코인베이스 상장 이모저모] 나스닥 성공적 데뷔, 암호화폐 산업의 역사적 이정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4/15 [07:29]

▲ 출처: 나스닥 트위터  © 코인리더스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성공적'…장중 430달러까지 치솟아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선 월가 금융시장 ‘주류’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로 환영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에 직상장된 코인베이스는 주당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기준가인 250달러보다 31.31% 높은 수치다. 종목명 ‘COIN’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장중 429.54달러까지 치솟아 시가총액이 1,120억 달러에 달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첫날 시총은 약 858억 달러로, 2018년 자금유치 당시 80억 달러로 평가됐던 기업가치가 3년 만에 10배 이상 치솟았다. 2012년에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주요 거래소로, 현재 5,6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억 달러로 지난해 한 해 매출액(13억달러)를 이미 넘었다. 

 

코인베이스 CEO “암호화폐 산업, 기업의 큰물결”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미국 경제매체 CNBC의 ‘Squawk box’에 출연 "암호화폐 산업이 인터넷과 같은 방식으로 기업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은 초기 일부 국가에서 통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자유세계는 약간의 망설임 끝에 인터넷을 받아들였고, 현재 인터넷 관련 회사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들 기업은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암호화폐 산업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달러 기준 자체 CBDC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가까운 미래에 주요 국가들이 CBDC를 출시하게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정부가 원한다면, 코인베이스는 중앙은행 디지털통화 출시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디지털 CEO "코인베이스 상장은 '넷스케이프 모멘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창업자 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가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과거 인터넷 초기 웹브라우저 업체 넷스케이프의 기업공개(IPO)에 비유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노보그라츠는 이날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암호화폐 경제를 위한 '넷스케이프 모멘트(Netscape moment)'”라고 밝혔다. 과거 넷스케이프의 IPO(기업공개)는 여러 면에서 인터넷 시대의 시작이었고, 웹사이트들 사이의 상호 연결성, 더 빠른 연결 속도, 그리고 다른 기술 혁신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를 전한 것. 노보그라츠는 이를 계기로 기관들이 암호화폐 공간에 몰려들 것이라며, 코안베이스의 주식은 앞으로 암호화폐의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최초의 '대형 자산(big marquee equity)'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 CFO “상품 다양화 위해 계속 노력”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레시아 하스(Alesia Haas)가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의 Coinbase”라며 “비즈니스 범위를 한 개의 분야에만 가둬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대다수 수입은 커스터디 및 거래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2021년 1분기 기준 기업 매출액은 약 18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해당 분야는 수수료 감소 가능성으로 인한 비즈니스적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장기적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상품 다양화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알레시아 하스는 새로운 수익원(Revenue Stream)으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NFT는 코인베이스 플랫폼에 적합화돼 있다”며 “NFT가 새로운 거래 수수료 소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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