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SNL 출연 예고, 도지코인 1달러 바짝 근접…DOGE 정체성 놓고 찬반 '팽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기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약 20% 급등한 약 0.6776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가격은 장중 0.732달러의 신고점을 찍었다.
도지는 지난 일주일새 100%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은 878억 달러까지 급증, 리플(XRP, 약 552억 달러)를 제치고 시총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도지코인의 강세는 도지코인의 지지자를 자임해온 일론 머스크가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CNN은 "월가는 머스크가 투자 게임을 하기 위해 이번 기회를 이용할 것이란 쪽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업로드한 SNL 촬영 인증샷에서 도지코인을 재차 언급했다. 해당 사진에는 일론 머스크와 이날 출연자 외 도지(DOGE)의 마스코트 시바견이 합성되어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는 2021 이더리얼(Ethereal) 서밋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도지코인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받아들인다. 상당히 재미있는 암호화폐다. 창업자가 포기한 사실상 버려진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보다 더 탈 중앙화된 암호화폐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플래시는 게이밍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갬블러스 픽(Gamblers Pick)의 최근 서베이를 인용, "미국인 4명 중 1명이 도지코인을 새로운 비트코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투자자의 23%는 도지코인이 연내 1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찰스 호스킨스 카르다노 에이다(ADA) 창업자는 암호화폐 시장 현황에 대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도지코인은 지속되기 힘들다. 구조적인 실패는 물론, 재난성을 띈 실패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수백만 투자자들의 권리를 빼앗았으며, 동시에 암호화폐 산업의 권위를 실추시켰다. 이로 인해 더 엄격한 규제가 마련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을 도지코인을 매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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