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한국시간) 오후 5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5.09% 하락하며 약 55,3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며 장중 54,071달러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 377억 달러 규모이며,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3.1%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에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73%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4월 크라켄 인텔리전스(Kraken Intelligence)의 시장 분석에 따르면 시총 50% 수준의 역사적·심리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 수준 아래의 움직임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의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또, 이날 데일리FX 소속 애널리스트 피터 행크스(Peter Hanks)는 해당 미디어를 통해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피터 행크스는 "비트코인 가격 추세는 최근 일봉 차트 기준 상승쐐기형(rising wedge) 패턴의 하단을 하향 돌파하며 54,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는 5월 5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 비트코인이 상승 혹은 하락 파동을 겪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격렬한 가격 변동이 심화될수록 기술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 약세로 비트코인 주요 지지선은 위태한 위치에 놓여있으며, 46,750달러 이하의 최근 신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로 전환하더라도 58,200달러는 추가 상승에 대한 초기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이 가격대를 넘어도 61,650달러와 65,000달러가 2차 및 3차 허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심리도 약세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1 포인트 내린 61을 기록하며 투심이 위축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 유지되고 있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65,000달러까지 다시 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유스코(Mark Yusko) 모건크릭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자는 최근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향후 5년 안으로 2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네트워크 채택과 사용량 증가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에 따라 FAANG 주식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내 산양들, 맥스 그리고 비트코인"이라며 산양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어쩌면 곧 페이스북 같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매수 발표를 할지 모르겠다. 2월 이후 기관들은 48,000~60,000달러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축적(매집)했다. 대략 15.4만 BTC가 코인베이스에서 여러 콜드 월렛으로 이동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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