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인플레·테슬라·바이낸스 악재에 5만달러 하회…MSTR, 271 BTC 추가 매입
5월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9.69% 급락하며 약 49,3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9,264억 달러까지 급감했고,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비중)도 41.8%까지 줄었다.
전날 미국 물가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는 조기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식과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BTC 결제 지원 중단 발언 후 급락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시장은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이 바이낸스의 위법 행위를 조사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사법부 및 국세청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허이(何一)는 커뮤니티를 통해 “바이낸스US는 미국 사용자를 대상, 별도로 운영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황한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강세 주기 상 아직 '광기'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이틀간은 비교적 큰 범위 안에서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일시 중단했지만,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맥글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일시 중단했으나, 이는 암호화폐 가격 상승 잠재력에 영향을 줄 수 없다”며 “세계적으로 디지털화 및 전기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암호화폐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수단이 되기 위한 초기 단계, 즉 가격 발견 시기에 있다. BTC 매수 의견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71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1BTC 당 55,387달러 가격에 매입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BTC는 91,850개로 늘었으며, 평균 매입 가격은 24,403 달러다.
한편 크립토 프로젝트 평가 업체 와이스 크립토(Weiss Crypt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테슬라 또는 일론 머스크 혹은 다른 CEO들에 의해 홍보가 될 필요가 없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글로벌 가치 네트워크로, 비트코인이 촉발한 경제, 금융, 정치 혁명은 자신이 CEO라도 저지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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