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는 대조적으로 카르다노 에이다(Cardano, ADA)는 지난 며칠간 40% 급등하며 2.46달러의 신고점을 찍었다. 이는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Cardano)에서 발행하는 자체 토큰 에이다(ADA)가 비트코인보다 전력소모가 작다(친환경적)이라는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카르다노 에이다는 작업증명(PoW) 방식이 아니라 지분증명(PoS)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해당 암호화폐를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더 쉽게 채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기 소모가 작업증명 방식에 비해 적다.
카르다노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호스킨슨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1년에 6기가와트시(GWh)을 이용하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소모하는 115.85테라와트시(TWh)의 0.01%에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이에 지난 13일 카르다노 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에게 "시스템 확장성과 지속가능한 기술력 등 테슬라와 카르다노는 여러 방면에서 유사하다"며 테슬라의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카르다노를 선택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바 있다.
또, 야후 파이낸스는 최근 에이다 가격 상승에 대해 "카르다노 관계사 IOG(Input Output Global)가 월드 모바일 그룹(World Mobile Group)과 제휴했다는 최근 발표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카르다노의 사용 사례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자사 플랫폼에서 에이다(ADA)를 스테이킹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크라켄 사용자는 ADA 스테이킹 계정에 자금을 예치해 최대 6%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스테이킹이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락업해두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행위이다. 기여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테이킹 물량이 많아질수록 시장 유통량이 적어져 가격이 상승한다.
현재 카르다노는 블록체인에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도입하는 ‘알론조 업그레이드(Alonzo upgrade)’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ADA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카르다노의 개발사인 인풋아웃풋홍콩(Input Output Hong Kong)은 지난달 "알론조가 테스트를 통해 메인넷에 점진적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면 6월 안에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전망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도 "ADA 가격 급등은 알론조(Alonzo) 업그레이드와 함께 카르다노(Cardano)에서 곧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하는 것을 포함한 몇 가지 기술적 개선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투자자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최근 자신의 39만2천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4위 암호화폐 자산인 에이다(ADA)가 잠재적으로 가치를 두 배로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에이다는 장기 보유 투자자(HODLers)와 기관 투자자 보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 더 많다. 실제 카르다노는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대형 호들러의 집중도가 30%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이것이 지속적인 랠리의 핵심이다. 이 때문에 거래량이 줄고 매물이 줄지 않는 한 에이다 가격은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에이다(ADA, 시총 4위)는 1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752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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