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을 명분 삼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비트코인(Bitcoin, BTC) 지지를 철회하는 변덕을 부리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트코인보다 환경 친화적인 리플(Ripple, XRP)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5월 18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리플(XRP, 시총 7위)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58% 상승한 1.5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모두 매도할 수 있다는 소식에 더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 여기에 각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강화에 나선 탓에 리플(XRP) 가격은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법적 공방도 리플(XRP)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인 '칼레오(Kaleo)'는 XRP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게시해, 그의 팔로워 298,000명에게 차트가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XRP가 일찍이 보았던 것과 유사한 최고 수준으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머스크가 비트코인이 반환경적이라는 이유로 비트코인 지지를 철회하면서 비트코인을 대신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BTC매니저는 "카르다노(Cardano)의 ADA와 리플(Ripple)의 XRP는 덜 집중적인 채굴 및 거래 네트워크로 인해 비트코인보다 환경 친화적인 두 가지 암호화폐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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