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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일론 머스크發 충격 지속…BTC 가격 상승 기대감 여전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5/28 [11:06]

비트코인, 일론 머스크發 충격 지속…BTC 가격 상승 기대감 여전

박병화 | 입력 : 2021/05/28 [11:06]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4만 달러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40,38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강한 저항을 넘지 못하고 곧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다만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와 거래소로의 유입량 감소 등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해 보인다. 

 

28일(한국시간)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20% 상승한 38,289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간 7.62% 하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7,138억 달러 규모이며,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2.5% 수준이다.

 

이날 월가에서 가장 핫하다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설립자는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2021 컨퍼런스에서 "이번 비트코인 급락은 일론 머스크와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운동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는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져 있는 캐시 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또 테슬라의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었었지만, 바로 노선을 바꾸며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일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은 각국 정부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의 열쇠'다. 보다 명확한 규제 공간을 마련해 보다 많은 혁신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테슬라가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힌 직후부터 비트코인 고래 지갑의 보유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개 이상 1,000개 이하 보유한 지갑에는 현재 가격 기준으로 19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유입됐다.

 

더블록도 체이널리시스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급락한 지난 주 대형 투자자들이 77,000 BTC를 매수했다"고 전하면서, "앞서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30,000~35,000달러대에서 비트코인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 내용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또,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이 한달 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이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다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가격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자신들이 직접 보관하기 위해 거래소 밖으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해당 미디어에 따르면 미국 유명 기업인이자 억만장자 칼 아이칸(Carl Icahn)이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살아남을 것이다"면서, ‘비교적 큰 방식(최대 15억달러)’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9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투자 가능한 자산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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