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덕' 일론 머스크, 미워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는…"평판은 최악, 팔로워는 최대"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변심을 보인 이후 다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띄우는 트윗을 잇달아 날리며 시장을 계속 흔들어댔다. 약 5,646만 명에 달하는 머스크의 트윗 계정 팔로워는 머스크의 무분별한 트윗 발언에 그야말로 일희일비(一喜一悲)하고 있다.
이 때문에 머스크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장 미움받는 인물이 됐고, 글로벌 네티즌들의 평가도 최악으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Awario)는 지난달 머스크에 대한 긍정적인 트윗이 14.9%, 부정적인 트윗이 1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긍정과 부정 트윗이 각각 16.8%, 16.2%로 비슷했던 것과 비교하면 머스크에 대한 평판 지수가 4개월 만에 25% 감소한 것. 특히 지난달 12일,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비판하기 시작하고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비트코인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그에 대한 부정적인 트윗이 늘어났다.
하지만 미디어에 따르면 부정적인 감정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여전히 그의 추종자가 5월에 3백만 명 이상 증가해 총 5,600만 명의 팔로워를 기록했고 현재 기업 경영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태그와 함께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올린 데 이어, 한 커플이 서로 그리워하고 있는 이미지를 업로드 했다. 3장의 그림으로 이뤄진 해당 이미지에는 한 여성이 모니터 속 남성을 바라보며 '보고싶다'고 말하는 장면과, 여성이 '왜 울고 있냐'고 물어보는 장면, 그리고 남성이 모니터 속 가격 폭락장을 보며 '나도 보고 싶어서'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 Elon Musk (@elonmusk) June 4, 2021
머스크는 이보다 앞서 비트코인 태그 및 깨진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갈등이 있는 커플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에 트론(Tron, TRX) 창업자 저스틴 선은 "일론 머스크가 매각하는 모든 비트코인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저스틴 선은 해당 문장과 함께 비트코인 태그 및 빨간 하트 이모티콘을 올렸다.
또, 머스크는 이날 "레이저 아이즈(laser eyes)도 필요하다"고 네티즌의 트위터 댓글에 답했다. 레이저 아이즈 운동은 자신의 얼굴에 레이저를 합성한 사진을 SNS에 게재,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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