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기관 수요 둔화·규제 강화, 약세장 들어섰나?…윌리 우 "다음 강세장 입지 다지는 중"

비트와이즈 CIO "암호화폐 규제, 강세장의 최고 원동력"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7/01 [07:55]

비트코인 기관 수요 둔화·규제 강화, 약세장 들어섰나?…윌리 우 "다음 강세장 입지 다지는 중"

비트와이즈 CIO "암호화폐 규제, 강세장의 최고 원동력"
박병화 | 입력 : 2021/07/01 [07:55]


7월 1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35,000달러선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전략가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으로 기관들의 관심이 멀어졌으며 일부는 부정적 태도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월 이후 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이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본격 조정장이 시작된 5월 이전부터 기관들의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에서 금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중 일부는 4월부터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GBTC) 거래가격이 순자산가치(NAV)보다 낮은 수준에 계속 머물러 있다. 이는 비트코인 자체를 매수하는 것보다 GBTC를 매수하는게 더 저렴하다는 의미이다"며 "또한 퍼포스와 3iQ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와 순유입량도 감소세이며, 지난달에만 8,037 BTC가 유출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잔고도 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기관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주춤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다만 JP모건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관련, 향후 수 주 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4월만 해도 비트코인 파생상품에서 이더리움 파생상품으로 자금이 옮겨갔지만 최근에는 다시 정반대 상황이 됐다. 비트코인의 지배력도 예전보다 강화됐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도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What Bitcoin Did)에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 중이지만 전형적인 베어마켓(약세장세)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윌리 우는 "온체인 데이터에서 '축적(accumulation, 매집)' 시그널이 누적되고 있으며, 지금의 가격 흐름은 상승을 위한 와이코프(Wyckoff) 패턴과 유사하다. 비트코인은 지금 다음 강세장을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Matt Hougan)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규제 명확성이 뚜렷해진다는 것은 암호화폐 강세장의 최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필요하다. 또 기관 투자자들은 규제 명확성이 확실할 때 시장에 진입하길 원한다. 사람들은 규제가 암호화폐에 악재로 작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규제가 그만큼 명확해진다는 것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