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 "비트코인, 연말 3만달러 하회 전망"…불 붙은 BTC 바닥 논쟁ADVFN CEO "비트코인, 1만달러 붕괴할 수도"..반감기 패턴 반복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35,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36,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며 하락세로 전환, 오히려 30,000달러 지지선쪽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다수의 금융 시장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올해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최고 투자 책임자, 주식 전략가, 포트폴리오 관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다수의 전문가들이 오는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30,000달러 밑에 머물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또, 글로벌 금융 투자 정보 플랫폼 ADVFN의 클렘 체임버스(Clem Chamber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탠스배리 리서치(Stansberry Research)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1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체임버스 CEO는 "비트코인이 4년 주기의 반감기(halvening)를 축으로 로켓처럼 상승한 후, 바위처럼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같은 관객, 같은 운전수이기 때문에 동일한 패턴이 연출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수익 실현 단계에서 최대 7,000달러까지 내려갈 수도 있으나, 장기간 이 가격대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이 도래했지만, 이는 더 많은 비트코인을 축적(매집)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발언과 중국의 규제에 대해 '소음(noise)'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기술적 이유로 움직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암호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Scott Minerd)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진정한 바닥은 10,000달러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그것이 극단적이라면 15,000달러 정도가 바닥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앞으로 몇 년간 횡보하는 양상을 보인 뒤에야 다시 강세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도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What Bitcoin Did)에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 중이지만 전형적인 베어마켓(약세장세)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윌리 우는 "온체인 데이터에서 '축적(accumulation, 매집)' 시그널이 누적되고 있으며, 지금의 가격 흐름은 상승을 위한 와이코프(Wyckoff) 패턴과 유사하다. 비트코인은 지금 다음 강세장을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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