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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그라츠 "비트코인, 중국發 퍼드 소화하는 '다지기' 중…亞 팔고, 美 사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7/09 [22:07]

노보그라츠 "비트코인, 중국發 퍼드 소화하는 '다지기' 중…亞 팔고, 美 사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7/09 [22:07]

▲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CEO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이며 미국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창업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비트코인(Bitcoin, BTC)이 현재 중국발 퍼드(FUD·Fear, Uncertainty, Doubt)들을 소화하는 통합(consolidation, 가격 다지기) 모드에 진입해 있다"고 진단했다. 

 

전 헤지 펀드 매니저이자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파트너였던 노보그라츠는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3만~3만5천 달러 구간에서 다지기를 하고 있다. 아시아 투자자들이 팔면, 미국에서 사는 것이다. 우리는 암호화폐 펀드, 벤처 펀드, 헤지 펀드 등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알트코인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중국이 암호화폐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며, 현재 냉전(cold war)을 겪고 있다. 우리는 현재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규제의 명확성이 전체 암호화폐 공간에 좋을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내년 1분기에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이지만, 현재 그에게는 우선순위가 더 높은 일들이 있다. 비트코인 ETF 통과를 내년 1분기쯤으로 보고 있다. 직감으로는 올해 4분기도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중국 정부의 채굴 금지 조치에도 여전히 존재하며, 지금껏 다양한 방법으로 생존해왔다"며 "채굴자들이 중국을 떠나는건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그는 지난달 22일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를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하면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장기적으로 여전히 낙관한다"고 말했다.

 

7월 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32,863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6,162억 달러 규모이며,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4.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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