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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원인과 향후 전망은?…추가하락이냐 반등이냐

외신 "비트코인, 50주 이동평균선 하회 시 13,000달러선까지 급락 가능"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7/21 [06:32]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원인과 향후 전망은?…추가하락이냐 반등이냐

외신 "비트코인, 50주 이동평균선 하회 시 13,000달러선까지 급락 가능"
박병화 | 입력 : 2021/07/21 [06:32]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한국시간 20일) 비트코인은 29,000달러대 초반까지 가격이 떨어진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3만 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3만 달러의 벽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 원인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 금융 전문 미디어 마켓인사이더는 "금융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약화가 암호화폐 시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디어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고,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주식 시장에 매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를 회피하고 있으며, 이같은 심리가 주식 시장의 매도를 야기하고, 다시 암호화폐 시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는 오안다(Oanda) 증권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선임 시장 분석가를 인용해 "비트코인은 현재 궁극적인 위험 자산이며, 월스트리트가 패닉 매도 모드로 돌입하면, 강력한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후오비코리아 가상자산 연구원은 전날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3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비트코인 채굴자발 매도 물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6조 5천억 원 가량의 거래량이 발생했고, 순매도가 약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3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 6월 22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오늘 풀린 매도 물량은 중국 채굴자발 물량의 영향이 가장 크다. 중국이 채굴 규제와 더불어 거래 금지 및 대형 커뮤니티 폐쇄 등 강경책을 펼치자 중국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공포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현재 비트코인은 장기 상승 추세를 지지하던 50주(50-week) 이동평균선(MA)를 일시적으로 하회했다. 하락분에 대한 50% 수준의 반등(47,000달러선)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추가 하락시 최고점 대비 80%인 13,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당 미디어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의 분석을 인용, "과거 50주 MA 하회시 빠른 매도는 하락장에서 돈을 적게 잃는 좋은 방법이었다. 2020년 5월 저항 돌파 이후, 50주 MA의 첫번째 지지 테스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50주 MA는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에 강한 지지를 해왔으며, 지난 2018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50주 MA를 밑돌면서 장기 하락 국면에 접어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암호화폐 뉴스레터 이코노메트릭스(Ecoinometrics)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97일 동안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상승하고 사상 최고치에서 69% 조정 후 바닥이 형성된 2013년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메트릭스의 분석에 따른다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3만 달러 기준)은 사상 최고치에서 54% 하락했으며 69% 조정받으면 2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JP모건 출신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톤 베이즈(Tone Vays)는 연내 비트코인이 반등할 거라 관측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톤 베이즈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테스트한 뒤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하락 삼각형을 그리고 있으며, 해당 지지선 붕괴 시 약 20%의 추가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후 비트코인은 반등해 올해 신고가를 다시 갱신할 것이다. 나는 펀더멘탈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장외 비트코인 신탁 OBTC 발행사 오스프리 펀드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그 킹(Greg King)은 1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의 출시를 승인하는 것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게리 겐슬러 신임 위원장이 이끄는 SEC는 올해 너무 많은 사안을 떠안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관련 서류 작업만해도 양이 상당해 올해 내로 '슬램덩크'(SEC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를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캐나다,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잇따라 암호화폐 ETF가 출시되고 있다. 미국은 이 부분에서 확실히 뒤처지고 있지만, 이는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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