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ETH) 가격의 급등세는 자칭 '도지 파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컨퍼런스인 ‘더 B 워드(The B Word)’에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 구매하는 방안을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이날 진행된 ‘더 B 워드’ 콘퍼런스 비트코인 토론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Bitcoin, BTC)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더(ETH)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ETH/USDT 페어가 이날 반등 모멘텀을 얻었고 이제 매수자는 가격을 20일 EMA(지수이동평균·2,008달러) 위로 밀어 올리려고 할 것이다. 성공할 경우 ETH/USDT 페어는 강력한 저항선인 50일 SMA(단순이동평균·2,21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반대로 가격이 50일 SMA에서 하락하면 곰(매도 세력)은 다시 가격을 1,728.74달러 아래로 내리려고 할 것이고, 이 가격대가 무너지면 ETH/USDT 페어는 1,536.92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 이더(ETH) 시세는 7월 2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2.67% 급등한 약 1,98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는 일 저점인 1,759달러에서 급반등, 장중 한때 2,026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318억 달러 규모까지 증가했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17.8% 수준이다. 이더의 사상최고가는 4,356.99달러(ATH코인인덱스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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