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천달러 넘고 거침없는 질주…"ETH 과매수 상태, 가격 하락 우려"런던 하드포크 이후 8,706 이더리움 소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고유 자산 이더(ETH)는 8월 7일(현지시간) 연장된 상승 랠리에서 3천 달러를 넘어서며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더 가격이 3천 달러 위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8월 8일(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0% 급등한 3,170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더 가격은 지난 7일간 25% 가량 올랐다.
이더리움 가격 전망은 대체로 밝은 편이다. 일례로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BK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최근 CNBC에 출연해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의 통화 정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이더 강세를 전망했다. 그는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EIP-1559 도입 후 이더리움은 무제한 공급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이더리움(ETH), '런던 하드포크'에 3천달러 돌파할까…전망은 강세론 vs 신중론 엇갈려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모스코프스키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렉스 모스코프스키(Lex Moskovski)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지표(Ethereum: Percent of Addresses in Profits)를 인용 "이더리움 주소 96.4%가 수익 상태로, 이더(ETH)는 현재 고점 구간을 회복했다"면서 "다만 잠시동안 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이더 가격이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야슈 골라(YASHU GOLA) 암호화폐 분석가는 "주소 수익 비중이 90%를 넘을 때마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발생했다"면서 "이더리움의 RSI(상대강도지수) 지표도 현재 79로 과매수 상태이기 때문에 매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RSI 지표는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내며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 상태를 가리킨다.
한편 중국 전문가이자 암호화폐 소식통인 찰리 우(Wu Blockchain)는 트윗을 통해 “런던 하드포크 이후 45시간 동안 8,706 이더가 소각됐다. 이는 2,611만 달러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