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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지율, 트럼프 앞질러..."암호화폐 스탠스 바꾼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8/14 [09:40]

해리스 지지율, 트럼프 앞질러..."암호화폐 스탠스 바꾼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8/14 [09:40]

▲ 라스베이거스서 유세하는 미 민주 대선 후보 해리스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14개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47.8% 대 46.4%로 1.4% 포인트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 0.3% 포인트 차이로 처음 역전한 뒤 격차를 더 확대한 결과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부상한 이후, 민주당은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견지하던 시절의 박빙 열세 구도에서 벗어나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대선까지 약 80일 남은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과 향후 정책 제시 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과 '색깔'을 명확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스탠스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비벡 라마스와미는 해리스가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기존의 스탠스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가 구체적인 정책 구상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연임 여부 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갤럭시 리서치 총괄 알렉스 쏜은 해리스가 바이든 행정부의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해리스 캠프가 암호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인사들을 영입한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칸나는 최근 해리스 부통령 대선 캠프와 암호화폐 업계 리더 간 원탁회의에서 긍정적 대화가 오갔다며, 곧 합리적 규제를 담은 긍정적 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번스타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리스의 불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입장 표명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어떤 암호화폐 정책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것이 대선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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