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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6,000달러선까지 후퇴…BTC 하락세는 페이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8/26 [19:12]

비트코인 46,000달러선까지 후퇴…BTC 하락세는 페이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8/26 [19:12]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50,000달러를 돌파한 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또 거래량과 모멘텀 부족으로 51,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면서 46,000달러대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7월 저점에서 60% 상승한 비트코인 랠리의 기력이 바닥난 모양새다.

 

8월 26일(한국시간) 오후 7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약 46,969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46,621달러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9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현재 약 8,826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3.9% 수준이다.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75로, '극단적 탐욕'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한 분석가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47,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가짜 하락(fake dip)'이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50,000달러를 성공적으로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며 기술 분석가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도 비트코인은 현재 건강한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되돌림이 큰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51,000달러는 핵심 저항 영역이다"며, "다만 하락세가 계속되더라도 42,500~44,000달러가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관련 기사: 비트코인, 건강한 조정 거치고 있다?…5만달러선 재진입 vs 3만달러선 추락 '전망 엇갈려'  

 

한편 블룸버그는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50,000달러에서 51,000달러 사이의 저항 영역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켜봐야 할 핵심 임계 값은 약 46,700달러에 있는 ‘볼린저 밴드’의 중간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볼린저 밴드를 만든 존 볼린저(John Bollinger)는 트윗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볼린저 밴드는 주가 변동에 따라 이동평균선 위쪽과 아래쪽을 폭이 같이 움직이는 밴드로 보고 판단하고자 고안된 지표이다. 1980년대 초반 이 분석 기법을 고안한 투자 전문가 존 볼린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후행성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볼린저 밴드'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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