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암호화폐 리플(Ripple, XRP)은 주말 들어 반등 흐름 속에 1.20달러와 1.30달러 저항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리플(XRP, 시가총액 6위)는 8월 28일(한국시간)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19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0% 가량 오른 수치다. 현재 리플의 시가총액은 약 546억 달러이다.
이날 리플의 반등은 시총 1위 비트코인(Bitcoin, BTC)이 49,000달러를 회복하는 등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통화완화 선호 성향)으로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연례 경제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 충족까지는 갈 길이 한참 남았다"고 발언했다.
리플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 애널리스트는 "20일 EMA(지수이동평균·1.08달러)와 RSI(상대강도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은 황소(매수 세력)들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가격이 현재 수준을 벗어나면 XRP/USDT 페어는 1.66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 더 깊은 조정을 시작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크레더블 크립토'(Credible Crypto)로 알려진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최신 유튜브(Ripple's XRP Headed To NEW ALL TIME HIGH!)를 통해 "2300% XRP 랠리가 곧 임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톱' 암호화폐 분석가인 그는 "2017년 XRP의 갑작스러운 1000% 랠리를 감안할 때 XRP가 이번 강세 사이클에서 20~30달러 사이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XRP가 사상 최고치인 3.40달러를 깨면 XRP 토큰은 30.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는 폭발적인 가격 발견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XRP는 2017년에 0.22달러에서 거래되다 한 달 만에 3.30달러까지 10배 가량 폭등했다.
한편 리플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지루한 소송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사라 넷번 판사가 리플과 SEC의 엑스퍼트 디스커버리(Expert discovery) 기한 연장 요청을 승인했다. 다만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사법제도는 재판이 개시되기 전 당사자들이 서로 가진 증거와 서류를 상호 공개해 쟁점을 명확히 하는 '디스커버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리플과 SEC는 엑스퍼트 디스커버리 마감일을 11월 12일로 연장할 것으로 요청하는 신청서를 공동 제출한 바 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이 SEC 직원의 리플(XRP),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라 넷번 판사에게 관련 추가문서 작성을 강제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리플은 SEC 직원의 개인 암호화폐 보유량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SEC는 직원들의 XRP 거래 가능 여부 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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