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테더 합의에 사상최고가 넘본다...올해 10만달러 돌파 기대감 '쑥'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SEC가 업계 최초로 프로쉐어즈(ProShares)의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프로쉐어즈는 투자설명서 수정 버전을 제출했으며, 서류는 18일부터 유효하다. 미디어는 "프로쉐어즈가 다음주 중에 BTC 선물 ETF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선물 기반 ETF 출시는 궁극적으로 현물 기반 ETF 출시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많은 금융사와 자산운용사가 ETF 승인을 신청했으나 SEC는 암호화폐 거래 불안정성과 시장가격 조작 가능성, 투자자 손실 위험 등을 이유로 거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승인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정당성이 더욱 강화되고, 기관투자자들의 거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되자 비트코인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도 프로쉐어즈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소식이 알려지자 비트코인은 단숨에 6만 달러를 넘어 62,757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61,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ATH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사상최고가는 64,805달러이다.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SEC가 이르면 10월 내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ETF 출시 관련 긍정적 발표가 따른다면 비트코인 10만 달러 도달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달 초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다면 올해 안에 10만달러 도달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테더(Tether)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합의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호재로 작용했다.
테더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CFTC는 현재 테더 운영상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적절한 준비금을 유지했으며, 상환 요청을 문제없이 응해왔다. 벌금은 2년 반 전 이슈로, 해당 문제는 2019년 2월 이미 해결됐다"며 "다만, 전세계 많은 기업이 그러하듯 테더 역시 미래에 집중하기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CFTC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USDT 발행사 테더에 4,2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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