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머스크, 저작권 소송과 불법 선거운동 의혹…잇따른 법적·정치적 파문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0/22 [08:31]

머스크, 저작권 소송과 불법 선거운동 의혹…잇따른 법적·정치적 파문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4/10/22 [08:31]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무대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저작권 침해 소송과 불법 선거운동 논란에 휘말리며 법적·정치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의 이미지 도용 문제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촉발된 암살 위험 주장, 그리고 경합주에서의 불법적인 선거운동 혐의까지 다양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로보택시 행사 이미지 도용 혐의로 저작권 소송 당해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제작사인 알콘 엔터테인먼트는 테슬라가 행사에 영화 이미지를 사용하겠다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머스크가 비슷한 AI 합성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콘 측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이미지 도용을 넘어 머스크의 정치적 견해가 브랜드 제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덧붙였다.

 

트럼프 지지와 암살 위험 주장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암살 위험이 극적으로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정치에 참여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며 자신의 암살 위험이 커졌음을 밝혔다. 머스크는 언론이 트럼프와 자신에 대한 암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며, 트럼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 논란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보수 유권자들의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100만 달러 당첨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제안이 불법 선거운동에 해당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중 매일 한 명을 선정해 1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유권자 등록을 서명의 조건으로 내건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행위가 법적 회색지대에 있지만, 유권자 등록을 위한 대가 제공은 불법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잇따른 법적·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그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