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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약발 다했나? 장중 6만달러 붕괴...분석가 "5만달러대 BTC, 매수 호기"

펀드스트랫 창업자 "연말까지 BTC 168,000 달러 돌파 예상"

박병화 | 기사입력 2021/10/23 [08:36]

비트코인, ETF 약발 다했나? 장중 6만달러 붕괴...분석가 "5만달러대 BTC, 매수 호기"

펀드스트랫 창업자 "연말까지 BTC 168,000 달러 돌파 예상"
박병화 | 입력 : 2021/10/23 [08:36]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올해 4월 중순 기록한 종전 최고가격인 64,805달러(ATH코인인덱스 기준)를 반 년 만에 넘어 약 67,000달러의 신고가를 다시 썼지만 이익실현 매도세에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급락, 60,000달러선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심지어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에서 BTC/USD 페어는 59,930달러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산 데이터 플랫폼 애셋 대시(Asset Dash) 기준으로 아마존에 이어 세계 자산 순위 6위에 위치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23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60,83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60,122.80달러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조 1,467억 달러 규모이며,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5.5%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공격적인 수익 창출을 목격했다. 이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소문을 듣고 매수한 거래자들이 프로셰어(ProShares)의 비트코인 ​​전략 상장지수펀드(ETF)(티커 BITO)가 성공적으로 출시된 후 이익을 얻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황소(매수 세력)은 22일 디지털 자산 관리자 발키리(Valkyrie)가 두 번째 비트코인 선물 연계 ETF를 출시한 후 비트코인의 회복을 시도했지만 더 높은 수준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매도세로 인해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and Greed Index)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고 부연했다.

 

우패드히에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비트코인은 20일 67,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21일 곰(매도 세력)이 가격을 64,854달러의 브레이크아웃(저항선 돌파) 수준 아래로 다시 끌어내면서 황소는 브레이크아웃을 유지할 수 없었다. 이는 곰 세력이 공격적인 황소를 잡으려고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하락을 지켜봐야 할 강력한 지지선은 20일 지수이동평균(EMA·57,778달러)이며, 이 지지선에서 반등하면 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이고 거래자들이 하락세에서 매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경우 64,854달러에서 67,000달러 사이의 오버헤드 저항 영역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공하면 BTC/USDT 페어는 7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반면 가격이 20일 EMA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가 가속화되고 BTC/USDT 페어는 50일 단순이동평균(SMA·50,496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며 기술 분석가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64,000달러 영역은 비트코인이 돌파해야 할 중요한 수준이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하지만 56,000달러~59,000달러 영역은 비트코인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단기 하락하고 있지만 낙관론은 여전하다. 인기 있는 비트코인 분석가인 트위터 계정 테크데브(TechDev)는 "2021년 현재까진 여전히 역사적 강세장 추세를 따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60,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에도 228,000~250,000달러 범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68,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금 기준 약 170% 오른 수준이다. 이와 관련 톰 리는 "비트코인 ETF가 첫 해에 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입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현상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이팔이 5월 비트코인 폭락 이후 최대 비트코인 거래량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7,000달러 신고가를 기록한 지난 수요일, 페이팔 비트코인 거래량은 1억 4,560만달러를 기록했다. 페이팔은 전 세계에서 3억 9,20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서비스는 미국과 영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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