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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더타임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승리" 예상...비트코인 하락세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1/02 [21:43]

英 더타임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승리" 예상...비트코인 하락세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4/11/02 [21:43]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달 25∼31일 미 7개 경합주의 등록유권자 6천600명을 조사한 결과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구체적으로는 중서부 '러스트벨트'(오대호 주변 쇠락한 공업지대)로 분류되는 격전지 가운데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 4%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19명)와 미시간주(15명)에서 각각 3%포인트씩 해리스 후보가 앞섰다.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 지역)로 꼽히는 네바다주(6명)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후보는 나머지 선벨트 지역인 조지아주(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16명)에서 각각 1%포인트씩 해리스 후보를 앞질렀고 역시 선벨트로 분류되는 애리조나주에서는 양쪽이 48%로 동률이었다.

 

조사는 7개 경합주를 상대로 이뤄졌으며 투표 결과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 43개주와 합치면 해리스 후보가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을 차지하며 262명을 얻는 트럼프 후보를 꺾는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미 대선은 후보가 주마다 배정된 선거인단을 확보해 270명을 넘기면 승리한다.

 

다만 조사의 오차범위는 네바다 ±4.6%포인트, 위스콘신 ±4.5%포인트, 애리조나 ±4.4%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4.2%포인트, 조지아·미시간 ±3.9%포인트, 펜실베이니아 ±3.5%포인트다. 지역마다 오차범위 내 해리스 후보가 우위인 것이다.

 

중요한 이슈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20%는 인플레이션을, 14%는 이민을 꼽았다. 일자리와 경제는 12%, 미국 민주주의 보호는 12%, 낙태는 9%였다.

 

경제가 좋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9%로 9월 조사의 55%보다 늘었다.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자는 9월의 51%에서 49%로 줄었다.

 

7개 경합주에서 나온 응답을 합친 결과 해리스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44%, 비선호도는 50%였다. 트럼프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44%, 비선호도는 52%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친 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예상 확률이 베팅 시장에서 하락하며 비트코인(BTC)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BTC는 이번 주 초 트럼프의 승리 예상 확률이 상승하며 지난 3월 사상 최고가인 73,798달러 근처까지 상승한 바 있다. 

 

매체는 "최근 나타난 BTC 하락은 폴리마켓, 칼시 등 예측 마켓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예상 확률이 높아지면서 나타났다. 예측 마켓은 조작 가능성과 정확도 측면에서 논란이 있지만, 현재 트럼프와 해리스의 승리 예상 확률은 박빙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일 오후 9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은 24시간 전 대비 1.07% 하락한 69,558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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