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15% 내린 328.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350달러로 장을 마친 테슬라 주가는 이날 342.74달러로 하락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550억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11일까지 4거래일간 39.2% 폭등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시총은 지난 5일 약 8천71억달러에서 11일 종가 기준 약 1조1천235억달러로 3천164억달러(약 443조3천713억원)가량 불어났었다.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최소 1억3천만달러(약 1천822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가 트럼프의 2기 백악관에서 주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 테슬라를 더 성장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특히 테슬라의 미래 주력 사업인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미 투자정보 매체들은 단기간에 폭등했던 테슬라 주가가 다소 숨 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배런스는 "나무가 하늘까지 자라지는 않는다"며 "어떤 종목도 끊임없이 오르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다른 매체 모틀리풀은 전날 기준 테슬라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33.8에 달한다며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속한 기업 중 가장 비싼 주식"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 관련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로보택시 사업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때까지는 수익이 발생하기 어렵다면서 "현재의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정당화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의 미래를 믿더라도 테슬라에 투자하기 전에 가파른 하락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급상승한 비트코인(BTC)이 12일(현지시간) 주춤한 듯하다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타며 9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0% 오른 9만45.3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후 오후 4시를 넘어서는 8만9천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5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미 동부 시간 이날 새벽 8만9천900달러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매수세는 9만달러선 벽을 넘지 못했고 차익 실현이 대거 출현되며 가격은 8만5천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8만9천달러선을 몇 시간 만에 회복하며 9만달러까지 질주했다.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선을 밑돌았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현재까지 약 30% 급등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머지않아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주요 이벤트에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 '칼시'에서 이용자의 60%가 내년 1월 이전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 베팅했고, 이용자의 45%는 이달 중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베팅했다.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콜로니즈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25분 기준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17% 하락한 3천287달러, 솔라나는 2.69% 내린 213.26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90% 급등한 0.3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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