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오후 2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6% 하락한 87,6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도 5.57% 떨어져 3,044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암호화폐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며, 12월 금리 인하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를 두고 "파월의 발언이 암호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BTC 현물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트레이더T와 파사이드 데이터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 BTC 현물 ETF에서 총 2억2천만 달러(약 3,080억 원)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거래일 만의 순유출 전환이다. 주요 ETF의 순유출 규모는 피델리티 FBTC에서 1억9,200만 달러, 아크인베스트 ARKB에서 1억6,100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에서 1억1,3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블랙록 IBIT에는 1억2,77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다른 흐름을 보였다.
현재 미국 BTC 현물 ETF의 총 보유량은 107만 BTC(약 960억 달러)로, 이는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의 보유량으로 추정되는 110만 BTC에 근접한 수치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 트러스트와 반에크 ETHV에서 각각 2,190만 달러, 110만 달러가 유출된 반면, 블랙록 ETHA와 인베스코 QETH에는 각각 1,890만 달러와 9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차별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기적 약세를 초래했으나, ETF 보유량의 증가와 일부 유입 자금은 시장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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